유빙을 구경하기 위해 유빙크루즈를 타러 방문하려고 했던 홋카이도의 몬베쓰.
하지만, 유빙이 늦어지고 거기에 더해 악천후로 캔슬이 되어버리기까지 했어요… 😢
그래도 이미 아사히카와에서 몬베쓰로 가는 고속버스는 예약을 했기도 하고 몬베쓰의 호텔도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유빙 구경은 못하더라도 몬베쓰는 가기로 했어요.
어차피 다음 날 일정이 꼬여버렸으니 느긋하게 목욕이나 할 생각으로 호텔 근처의 목욕탕을 찾았어요!
📆 2월 초에 방문했어요!
📍 오늘의 스팟!
몬타노유
くつろぎ湯処 紋太の湯
📍 위치: 홋카이도 몬베쓰시
🚃 가는방법: 몬베쓰 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4분
⏰ 영업시간: 13:00~21:30
💴 입욕료: 650엔(수건 별도)
*수건 대여 200엔(페이스타올, 대형타올)
🔗 링크: https://mom-machi.com/store/details.php?pid=17
몬베쓰 버스 터미널 앞의 호텔

아사히카와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3시간, 몬베쓰에 도착했어요!
몬베쓰에서 종점인 ‘몬베쓰 버스 터미널’에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오늘 묵을 호텔이 보였어요.

오늘 몬베쓰에서 묵을 호텔은 ‘오호츠크 팰리스 호텔’!

몬베쓰에는 호텔이 몇 곳 없는데, 이번에 묵는 호텔은 호텔에 따로 대욕장이 없어요… 💦
그래서 그런지 호텔 프론트에서는 근처에 있는 몬베쓰의 유일하다시피 한 목욕탕인 ‘몬타노유’의 입욕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원래는 650엔인데, 호텔 프론트에서 구입하니 590엔이었어요!
입욕권을 구입하면서 프론트에 계신 직원분께서 말해주시길, 목욕탕에서는 수건을 유료로 대여해야하니 객실에 있는 수건을 가져가는걸 추천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체크인하고 객실에 가서 짐을 놓고 객실에 있는 수건을 백팩에 챙겨서 객실을 나왔어요 ☺️

입욕권을 구입하니 이렇게 호텔 로고와 목욕탕 로고가 같이 있는 입욕권을 받았어요 ☺️
목욕탕은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인데 입장마감은 9시까지라고 적혀있네요.
몬베쓰 버스 터미널 근처 목욕탕, 몬타노유

목욕탕인 ‘몬타노유’는 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4~5분 정도 거리에요.
호텔이 버스 터미널 바로 옆에 있으니 호텔에서 가도 비슷하게 걸리는 셈이에요.

여기가 몬베쓰 버스 터미널!
눈이 내리진 않아도 날씨가 흐린 편이라 하늘도 바닥도 모두 하얀색이에요 😅


이렇게 길 경계가 흐릿한 길을 걸어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오호츠크 빙문의 역(オホーツク氷紋の駅, 오호츠크 효몬노에키)라는 이름의 작은 쇼핑몰이에요.
쇼핑몰이라기엔 애매한 규모지만, 슈퍼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목욕탕도 있는 그런 건물이에요.

현재 몬베쓰에는 철도 노선이 없어요 💦
원래부터 없던건 아니고, ‘나요로 본선’이라는 이름의 노선이 몬베쓰를 지났는데 1989년에 폐선되어서 그 이후로 35년이 넘게 철도 노선이 없는 셈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 몬베쓰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기념물들이 이 건물 앞에 장식되어 있어요.

슈퍼 입구로 들어가서 쭉 직진해서 반대편으로 나가면 이렇게 목욕탕인 ‘몬타노유’ 입구로 들어갈 수 있어요.
참고로 밖에서 목욕탕 입구로 바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슈퍼 모습도 잠시 구경할 겸 슈퍼를 지나서 왔어요.

입구에는 이렇게 키 형태의 신발장이 있어요.
입구 안쪽에는 키 없는 신발장이 있는데, 그걸 써도 괜찮아요.

키가 있는 신발장은 100엔 동전을 넣어야해요.
물론 키를 다시 꽂으면 100엔이 반환되는 형태지만, 100엔 동전이 없거나 하는 경우엔 안쪽의 키 없는 신발장에 둘 수도 있어요.
동네 목욕탕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목욕탕
탈의실부터 오래된 동네 목욕탕 느낌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
로커식이 아닌 바구니가 있어서 바구니에 옷과 소지품을 놓아두고 씻으러 가는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옆에 따로 키가 있는 로커도 같이 있었어요.
대신 키가 있는 로커는 신발장과 마찬가지로 100엔 동전을 넣고 이용하는 방식이었는데, 키를 꽂으면 동전은 다시 반환되는 형태였어요.
탕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고, 사진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씻는 곳과 사우나, 노천탕이 있었어요.
다만 노천탕은 문제가 있어서 공사중인지 탕에는 들어갈 수 없고 노천탕 옆에 있는 공간에 잠시 나갔다 올 수 있는 정도였지만 이 날은 영하권이었어서 나가기엔 조금 힘들었어요… 😅
토요일이라 그런지 그래도 10~20명 정도 있는 느낌이었는데, 몬베쓰 유빙 마츠리(몬베쓰 유빙 축제) 기간이었어서 그런지 동네 사람들이 관련해서 사우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있더라고요.
확실히 철도노선이 없는 도시인데다 아사히카와에서도 버스를 타고 3시간이나 걸리는 곳이라 그런지 저 빼고는 다 동네사람이나 이 동네와 연관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
뭐 그래도 동네 목욕탕이라기엔 꽤나 넓은 편이고 넓이에 비해 사람은 적었어서 꽤나 괜찮았어요.
(몬베쓰에서 거의 유일한 대중목욕탕 같은 곳이라서 그럴 수도… 🤣)

목욕 후에는 언제나 커피우유 한 잔!
목욕을 마치면 언제나 커피우유 한 잔이죠! 🤣

카운터에서 커피우유를 사서 마셨어요.
정말 어딜가도 똑같은 제품이라 참 신기해요 ☺️

카운터 옆에는 휴게실 겸 식당으로 이용되는 것 같은 공간이 있어요.

동전을 넣고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은 안마의자도 있네요.

아까처럼 슈퍼를 통과하지 않고 중간에 있는 문으로 나왔어요.

저기 보이는게 슈퍼!

아까 들어갔던 입구 쪽으로 가까이가서 보면…

저 멀리 제가 오늘 묵을 호텔이 보여요 ☺️
목욕도 마쳤겠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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