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헷갈리고 복잡한 것들이 은근히 많아요.
그 중 하나가 교통카드인데, 스이카, 파스모, 이코카 등… 뭐 이리 종류가 많고 복잡한지 참 난감해요.
하지만 뭐든 그렇지만 교통카드도 마찬가지로 알고나면 쉬운 편이기에 몇 가지만 알고나면 의외로 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 이 글은 디테일하게 전문적인 내용보단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간결하게 작성하려고 한 글이에요! 디테일하게 다루는 내용은 추후 다른 글로 찾아올게요!
항상 그렇지만 실수가 있을 수도 있기에 말씀해주시면 빠르게 수정할게요!
(디테일하게 전문적인 내용보단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간결하게 작성하려고 했기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어요… 😅)
일본의 교통카드에 대해서
🌐 상호호환 교통카드…?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교통카드가 합쳐져서 대부분 티머니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이름은 합쳐지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상호호환 교통카드’라고 불리는 교통카드들이 있는데, 이름 그대로 서로의 지역에서 쓸 수 있는 교통카드에요.
이런 교통카드가 총 10가지 종류가 있고, 이 카드 중에서 한 장만 있으면 나머지 9개 카드의 지역에서 쓸 수 있어요!
💳 IC카드? 교통카드?
우리야 교통카드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일본에서는 교통카드라는 이름보다는 ‘IC카드(ICカード)’라고 불러요.(조금 디테일하게 부르면 교통계IC카드라고 부르더라고요)
IC카드는 우리나라에선 신용카드에 붙은 금색 칩이 달린 카드를 말하지만, 일본에서 IC카드라고 말하면 교통카드를 의미한다고 봐도 무방해요!
🔍 왜 이렇게 종류가 많아요?
간단하게 말하면 ‘회사가 달라서’에요.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철도회사는 공기업 또는 공기업에 준하게 되어있고, 버스회사도 국가의 보조금을 받으며 경영을 하기 때문에 준 공기업 취급이지만, 일본에서는 민간 철도회사/버스회사가 많아도 너무 많아요… 💦
그런 회사들이 교통카드가 생긴 이후로 너도나도 각자의 교통카드를 만들다 보니 종류가 무지하게 많아졌고, 상호호환 등을 하면서 불편함은 많이 줄었어요.
📍 교통카드 하나면 일본 모든 지역에서 쓸 수 있어요?
아쉽게도 아직 그렇진 않아요…
상호호환 지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고, 독자적인 교통카드를 쓰는 곳도 줄고는 있지만 아직 교통카드 자체를 쓸 수 없는 지역도 꽤 많아요.
그렇지만 현재 관광객이 다니는 대부분의 일본 도시들은 교통카드를 무난하게 쓸 수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나라에서도 KTX를 교통카드로 탈 수 없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신칸센/특급열차와 같이 지정석이 필요한 등의 열차, 고속버스/관광버스 등의 버스는 교통카드를 쓸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 교통카드 보증금?
2,000엔을 주고 교통카드를 구입했는데, 교통카드에 잔액은 1,500엔?
당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일본의 교통카드들은 모두 보증금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처음 발급할 때, 구입하는 금액에서 500엔은 보증금 비용으로 들어가는 금액이에요.
우리나라의 티머니는 처음에 구입 금액이 있지만,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1회용 교통카드를 구입해 본 분들이라면 500엔을 보증금으로 받고 보증금 환급기에 다 쓴 교통카드를 넣으면 500원을 돌려주는 방식을 아실 거에요.
그런 느낌처럼, 일본 교통카드도 따로 카드 자체에 금액이 있는 게 아니라 초기 충전 금액과 보증금을 더해서 구입하는 방식이에요.
환불을 하게 된다면 이 보증금 500엔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물론, 개인적으로 아래에 적는 것처럼 유효기간도 길고 다른 지역에서도 쓸 수 있기에 앞으로 일본에 다시 방문하지 않는 게 아닌 이상 한 번 발급 받고 그걸로 다른 도시에서도 쓰는 걸 추천하는 편이에요.
🪫 다 쓴 교통카드의 환불은 어떻게? 환불 수수료?
⚠️ 충전은 다른 지역, 다른 교통기관의 발매기에서도 가능하지만 환불만큼은 지정된 장소가 있어서 그 장소에서만 환불 가능해요!
교통카드를 다 쓰고 더 이상 쓸 일이 없다면 환불을 할 수 있어요!
다만, 교통카드에 잔액이 남아 있다면 환불 수수료를 빼고 나머지 금액을 환불해 주는 방식이에요.
환불 수수료는 220엔인데, 교통카드에 남아있는 잔액이 220엔 이하라면 잔액은 환불되지 않고 보증금 500엔만 환불 받을 수 있어요.
(환불을 하기 전에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잔액 전부를 쓰는 방식으로 잔액을 0엔으로 맞추고 환불하는걸 추천드려요)
→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잔액 전부를 쓰려면 딱 맞추기는 어려울텐데, 교통카드 잔액 전부를 쓰는 조건으로 현금과 같이 결제할 수 있어요(신용카드/체크카드와의 복합결제는 불가)
📆 교통카드의 유효기간은?
교통카드마다 다른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부터 계속 반복해서 말해온 10개의 ‘상호호환 교통카드’는 ‘마지막 사용일로부터 10년’이라는 유효기간을 적용하고 있어요.
따라서 이번에 마지막으로 쓰고 10년 이상 지나서 다시 일본에 갈 예정이 아니라면 한 장 발급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환불을 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쪽을 추천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지역마다 다른 디자인의 카드라는 점에서 500엔짜리 기념품 느낌으로 모으는 쪽도 좋을 것 같고요 ☺️)
상호호환 교통카드 10종류 하나씩 알아보기!
(순서는 지도 기준 북쪽부터 남쪽 순으로!)
*아래에 적은 사용 가능 지역은 해당 카드가 원래 쓸 수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에요!
위에도 적었듯이 아래 카드 중 아무거나 한 장만 있으면 아래 10종류 카드를 쓸 수 있는 모든 지역에서 사용 가능해요!
키타카(Kitaca) [JR 홋카이도]
📍 홋카이도(삿포로/오타루/아사히카와 등)
🔍 발매장소: 아래 이용가능지역 내 역 창구/자동발매기
JR 홋카이도의 IC카드, ‘키타카’에요.
홋카이도에서 교통카드를 발급하려면 키타카를 발급하면 되는데, 신치토세 공항역부터 삿포로역 등 다양한 역에서 발매중이니 꼭 공항을 고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홋카이도는 넓어서 여행을 할 때 특급열차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위에도 적었듯이 특급열차는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없어요.
스이카(Suica) [JR 동일본]
📍 도쿄 등 간토지방, 도호쿠지방
🔍 발매장소: JR동일본 관할 역
아마 일본 교통카드라고 하면 아래의 파스모와 더불어 제일 유명한 느낌인 스이카에요!
JR 동일본에서 발매하는데 대표적으로 신주쿠역, 시부야역, 나리타공항역 등이 있어요!
(신주쿠역이나 시부야역이라도 도쿄메트로와 같이 다른 회사의 역인 경우도 있어서 JR로고가 보이는 역이여야 해요)
물론 JR역이 아니라고 해도 아래의 파스모를 구입할 수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코로나 이후로 반도체 공급(교통카드에 들어가는 IC칩이 물량이 부족했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로 발매중단을 하다가 일부 역에서 팔았다가 했는데 2025년 3월 1일부터 일반 스이카/파스모(무기명 스이카/파스모)의 발급이 재개되었어요!
파스모(PASMO) [도쿄메트로 등 사철/철도회사]
📍 도쿄 등 간토지방, 시즈오카/나가노현 등
🔍 발매장소: 도쿄메트로/도에이 지하철/케이세이전철 등의 역
위의 스이카와 마찬가지로 익숙한 이름의 교통카드, 파스모에요!
디자인이 스이카보다 예쁜 느낌이라 처음에 일본에 갔을 때 파스모로 구입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
위의 스이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이후로 반도체 공급(교통카드에 들어가는 IC칩이 물량이 부족했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로 발매중단을 하다가 일부 역에서 팔았다가 했는데 2025년 3월 1일부터 일반 스이카/파스모(무기명 스이카/파스모)의 발급이 재개되었어요!
토이카(TOICA) [JR 도카이]
📍 나고야 등 츄부지방
🔍 발매장소: JR 도카이 역 창구/자동매표기
나고야를 중심으로 츄부지방의 JR 도카이가 발급하는 ‘토이카’에요.
TOKAI IC CARD라는 뜻이라고 해요.
나고야 등 츄부지방으로 여행을 가서 교통카드를 발급하려면 토이카나 아래의 마나카를 발급해야 해요.
마나카(manaca) [메이테츠(나고야 철도)]
📍 나고야
🔍 발매장소: 메이테츠 역, 나고야 시영 지하철역 등
메이테츠로 불리는 나고야 철도와 몇몇 회사들이 같이 발급하는 ‘마나카’에요.
메이테츠의 역이나 나고야 시영 지하철역 등에서 발급 가능해요!
이코카(ICOCA) [JR 서일본]
📍 오사카/교토 등 간사이지방, 히로시마/오카야마 등 주고쿠지방, 다카마쓰 등 시코쿠지방
🔍 발매장소: 아래 이코카 사용가능지역에 해당하는 역
🔍 발매장소(시코쿠): 다카마쓰~다도쓰, 리쓰린코엔 기타구치, 리쓰린, 야시마, 간온지, 다쿠미, 고토히라, 젠쓰지
*마쓰야마도 올해부터 발급이 개시되었어요!(다만, 마쓰야마에 있는 JR노선에서는 쓸 수 없어요… 😅)
간사이권 중심의 JR 서일본에서 발급하는 ‘이코카’에요.
오사카로 여행가는 분들도 많아서 이코카도 위의 스이카나 파스모와 같이 유명하죠 ☺️
JR 서일본은 간사이부터 주고쿠, 시코쿠까지 꽤나 넓은 지역에서 영업중이에요.
*참고로 시코쿠는 아직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지역이나 구간이 한정적이에요.
다카마쓰의 고토덴 전철/고토덴 버스, 마쓰야마의 이요테츠 노면전차(시내구간) 등에서도 이코카를 포함한 상호호환 교통카드를 쓸 수 있지만, 아직 교통카드를 쓸 수 없는 지역도 꽤 많이 있어요.
하야카켄(Hayakaken) [후쿠오카시 지하철]
📍 후쿠오카
🔍 발매장소: 후쿠오카 지하철 역 매표기
후쿠오카 지하철의 교통카드, ‘하야카켄’이에요.
후쿠오카시 지하철역에서 교통카드를 발급하면 하야카켄이 나와요.
니모카(nimoca) [니시테츠]
📍 후쿠오카 등 큐슈지방
🔍 발매장소: 니시테츠 역 창구/자동매표기, 전차/버스 차내, 하코다테역 앞 버스 안내소, 키타큐슈시 교통국 창구, 사가시 교통국 창구, 구마모토 교통국 창구 등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버스/전철회사인 니시테츠가 발급하는 ‘니모카’에요.
교통카드망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했는지 사용 가능한 지역이 꽤 분산되어 있어서 후쿠오카를 넘어서 큐슈의 다양한 지역과 시모노세키, 멀리는 하코다테에도 사용 가능 지역으로 나와있어요.
스고카(SUGOCA) [JR 큐슈]
📍 후쿠오카 등 큐슈지방
🔍 발매장소: 스고카 에리어 내 역 자동발매기/미도리노마도구치(녹색창구)
JR 큐슈에서 발급하는 ‘스고카’에요.
JR 큐슈의 역 중에서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한 역과 기타큐슈 모노레일의 역에서 발급이 가능해요!
🔗 JR큐슈: IC카드 SUGOCA
https://www.jrkyushu.co.jp/sugoca/
피타파(PiTaPa) [스룻토]
⚠️ 피타파는 10개 교통카드 중 유일하게 외국인은 발급할 수 없어요.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특성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후불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우리가 모르더라도 신용조회 등을 거치고 발급이 되는 방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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